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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데이트

돌돌스 2023. 6. 24. 22:54

오랜만에 전에 살았던 안양에 방문했다. 내가 살았던 쪽은 평촌 언저리쯤이었는데~ 가면 뭐 살기 좋다. 아파트랑 안양천, 학교, 마트 등 밖에 없다. 애들 키우기가 좋은데, 그냥 내가 살기 힘들었다. 단정하고 편리해서 재미는 없었던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땡볕에 안양천을 걸었다. 애들이 물고기 보고 싶다고 해서 가장 물고기 많은 곳을 찾아서 슬렁슬렁 걸었다. 자전거가 쌩쌩 달려서 조심해야 한다. 에브리바이크 타는 친구들도 많았다. 모자 단디 쓰고, 물고기 많은 곳을 찾아서 열심히 걸어갔다.

 

걷다 보니 중간중간 꾀꼬리도 아닌것이 지저귀는 새들을 많이 만났다.

이 친구는 누굴까. 비둘기랑 참새는 확실히 아닌데. 이게 말로만 듣던 직박구리?

아무튼 새에 무지한 나는 아이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못하고 그냥 걷기만 했다.

 

드디어 물고기가 많은 스팟에 찾아왔다.

거의 양식장 수준...

매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딱 요 스팟에서 과자부스러기 등을 주는것 같았다. 우리는 아무것도 안 갖고 왔는데 말소리가 들리는지 말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얘네들이 계속 몰려서 입을 벌렸다.

잉어인가? 잉어같이 생겼다.

 

비둘기들도 한두마리 요 다리를 계속 걸어다녔다. 확실하다, 여기는 먹이주는 스팟..

우리는 얘네를 보기만 하고 먹이를 주지 않았다..(아무것도 없이 왔다..)

그리고 정말 좋은건 여기 딱 서있으니까 바람이 너무 잘 불어서 정말 시원했다.

햇살, 바람, 풍경... 너무 좋았다.

 

한여름이 아니라서 다행이었긴 했는데,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더 머물고 싶었다.

어쨌든 얼추 다 보고 다리 아파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

 

아! 

P.S 왜가리가 많다. 3마리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