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오늘 회사에서 안전교육을 들었는데 법정교육이라 도무지 빠질수가 없었다. 어쨌든 오셔서 교육해주시는 강사님도 원래 다들 지루해하신다며 영상 위주로 교육을 해주셨으나 워낙 중요한 내용이라면서 열심히 강의해주셨다. (열심히 강의하실때 강사님들한테 왠지 고맙다. 열심히 가르치는구나 이런것보다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삶의, 직업의 열정같은것이 느껴진다.) 

아무튼 오늘은 출근하자부터 교육의 시간이어서 뭘 하지도 못했는데 ㅋㅋ

교육내용이 은근 인상적이어서 공유하려고 한다.

 

※ 기억에 의존한 것임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1. 성수대교 사고 (1994)

강사님 말로는 다리 붕괴되기 하루 전날에도 오덜오덜 흔들리는 것을 느낀 사람들의 신고가 좀 있었다고 한다. 붕괴되기 몇시간 전에도 계속 신고가 있었으나,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붕괴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단어나 이런건 메모해 놓지 않아 기억이 안나는데 다리안에 100% 내용물로 꽉 차있지 않고 80%만 차있었다고 한다. 정확한건가? 아무튼 많은 사상자를 낸 이 사고 이후로 안전 점검 매뉴얼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2. 삼풍백화점 사고(1995)

그 이듬해 백화점이 무너졌는데, 요것도 위에서부터 구조물이 무너지고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점검 매뉴얼이 생겼음에도 부실점검?을 했는지 갑자기 와르륵 무너졌다. ㅠㅠ 백화점 대표는 모든 걸 잃었다고 인터뷰했지만, 정말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백화점 안에 수두룩했는데..ㅠㅠ 

 

3.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2016)

ㅜㅜ 19살 직원의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관할 책임자들은 몇백만원의 과태료밖에 물지 않았다는 사실. 

 

 

아무튼 이런 사고들 말고도 정말 많은 사고들이 있었지만, 그래서 산업안전보건법을 2021년에 개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개정한 동영상도 인상적이어서 꼭 공유하고 싶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JFkvCWvqyk 

 

7분 정도 되는 동영상인데 그래도 한번 볼만하다.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얼마나 많은지, 인지하지 못했거나 혹은 인지하지 못한 주위로 인해서 희생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가 얼마나 안전하게 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자각할 수 있는 동영상인 것 같다. 법령 같은거 검색해보면 어떤 법을 바꾸는것이 얼마나 까다롭고 힘이 드는지 알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화롭고 무탈하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자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다리나 터널을 건너갈때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생하셔서 이렇게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지, 앞으로도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항상 감사하면서 살 필요가 있다.